충남 '그냥드림' 1만433명 이용…복지 사각 발굴 효과도

259명에게 복지서비스 연계 지원…9월 모든 시군 확대

충남도청 전경.(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에게 별도의 소득 기준이나 사전 신청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효과까지 냈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그냥드림은 지난해 12월 계룡을 시작으로 천안·논산·태안에서 시범 운영했다. 올해 5월에는 공주·보령·아산·금산·홍성, 8월 부여·서천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11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논산의 '온동네 배달' 등은 보건복지부 선정 그냥드림 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그냥드림 도내 이용자는 총 1만 44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342명이 2차 이용 과정 등에서 기본상담도 받았다.

도는 이를 통해 복지서비스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259명에 대해서는 기초생활보장, 차상위계층 지원, 긴급복지 및 기타 공공·민간 복지서비스 등 필요한 지원으로 연계했다.

그냥드림은 기존 복지제도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도움 요청을 망설이는 도민이 별도의 소득·재산 조사나 사전 신청 없이 가까운 푸드뱅크·푸드마켓 등에서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도록 한 사업이다.

먼저 지원하고 이후 상담·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도민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단순한 먹거리 지원에 그치지 않고 위기가구를 찾아 필요한 복지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 여건에 맞춘 다양한 운영 방식도 눈길을 끈다. 천안은 이동식 서비스를 병행하고 나눔냉장고를 운영하고 있고 논산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 그냥드림 패키지를 직접 전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태안은 이동식 서비스를 운영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고, 아산은 종합사회복지관 4곳을 거점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도는 9월 중 서산·당진·청양·예산까지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고, 천안에는 사업장 1곳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1만 443명의 이용 실적은 그만큼 우리 주변에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도민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들을 복지제도 안으로 연결할 새로운 접점이 마련됐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해 먹거리 지원에서 상담과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생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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