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장 선거판 '후끈'…이승찬·오주영·최성운 3파전 윤곽

이승찬 현 회장 3선 도전 길 열려…'1차례 연임 제한' 예외 승인
오주영 세계세팍타크로 부회장 대항마…최성운 전 대전빙상연맹 회장 도전

사진 왼쪽부터 이승찬, 오주영, 최성운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민선 3기 대전시체육회장 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회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3연임 제한에 묶여 출마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승찬 현 회장이 연임 제한 예외를 인정받으면서 3선 도전이 가능해졌고, 오주영 세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과 최성운 전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3파전이 점쳐진다.

5일 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회원 시도체육회 규정상 임원의 연임은 원칙적으로 한 차례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미 한 차례 연임한 이 회장은 규정대로라면 차기 선거에 나설 수 없지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외를 인정받으면 두 차례 이상 연임할 수 있다.

이 회장을 포함한 전국 9개 시도체육회장은 이 같은 예외 규정을 근거로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제한 예외 심의를 신청했고, 위원회는 최근 이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아직 이 회장이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직접 연임 제한 예외 심의를 신청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지역 체육계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회장은 2020년 민선 초대 대전시체육회장에 당선된 뒤 현재까지 대전 체육계를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의 경쟁자로는 오주영 세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이 꼽힌다. 오 부회장은 제11대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을 지냈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도 출마하면서 전국 체육계에 이름을 알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을 지내 중앙 행정 경험을 쌓았고, 국제 스포츠계 활동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오 부회장이 현직 회장 체제에 맞서 변화와 세대교체를 내세울 경우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성운 전 대전빙상경기연맹 회장도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된다. 최 전 회장은 대전빙상경기연맹 회장과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을 지내며 지역 체육계에서 활동해 왔다. 체육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선수·지도자들과의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실제 3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오 부회장과 최 전 회장이 후보 등록까지 이어갈 경우 민선 3기 대전시체육회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민선 3기 대전시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16일 치러진다. 선거일 공고는 11월 24일이며 후보자 등록은 12월 3~4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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