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17일 남았는데 작년 넘었다…수출액 7094억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 비중 40%…중국·미국 증가, 중동 감소
- 이시우 기자
(대전=뉴스1) 이시우 기자 =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액이 248일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연말까지 117일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관세청은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들어 불과 248일 만에 지난해 1년치 수출 실적을 넘어선 셈이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올해 반도체 수출액은 28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7배 증가했다.
컴퓨터 주변기기도 전년 동기 대비 262.2% 늘었으며 석유제품 40.7%, 무선통신기기 28.1%, 선박 12.4% 등 주요 품목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수출은 1월부터 매달 역대 같은 달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수출국별로는 중동 사태의 영향으로 중동지역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9.8% 감소했지만 주요 시장에서는 큰 폭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중국 수출은 76.1%, 미국은 57.0%, 베트남은 57.7% 각각 증가했다. 홍콩은 170.7%, 대만은 61.3%, 말레이시아는 95.4% 늘어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주요 품목과 시장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수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와 같은 수출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견조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최초로 연내 연간 수출 1조 달러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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