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보고, 황새 만나고, 대하 한입…충남 가을 주말 '들썩'
천안 독립기념관 주차장 아침부터 만차
예산·홍성 축제장도 가족 관광객 북적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 첫 주말인 5일 충남 곳곳은 저마다 다른 색깔의 축제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들썩였다. 천안에서는 K-컬처를 즐기고, 예산에서는 황새를 만나고, 홍성에서는 제철 대하를 맛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충남지역은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며 제법 선선했지만 정오 무렵에는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까지 올랐다. 한낮의 더위도 이른 가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발걸음을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가장 붐빈 곳 가운데 하나는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독립기념관이었다.
독립정신을 바탕으로 문화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답게 이른 아침부터 가족과 연인, 청년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1300여 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은 일찌감치 빈자리를 찾기 어려워졌고,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 행렬도 입구부터 길게 이어졌다.
겨레의마루에서 겨레의집까지 약 600m 구간에 늘어선 전시·체험 부스에는 K-컬처를 직접 보고 느끼려는 관람객들이 몰렸다.
컨벤션홀에서는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와 코미디언 김원훈, 전 야구선수 오승환이 시민들과 만나 과학과 예능,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발휘되는 K-콘텐츠의 힘을 이야기했다.
웰컴존에서는 청년과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쉼 없이 이어졌고, 어린이 관람객들은 뮤지컬을 보며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예산에서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를 주제로 한 황새축제에는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다.
축제장은 단순히 황새를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사라져가는 황새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꾸며졌다.
어린이들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황새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 배우고 직접 경험했다.
홍성에서는 '가을 먹거리'가 관광객들을 불러모았다.
전날 막을 올린 대하축제 행사장에는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대하를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과 지인끼리 자리를 잡은 방문객들은 갓 구운 대하를 맛보며 초가을 주말을 즐겼고, 축제장 일대에는 먹거리와 볼거리를 찾아온 관광객들로 활기가 돌았다.
문화와 생태, 먹거리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앞세운 충남의 가을축제는 9월 첫 주말을 맞은 나들이객들에게 한발 먼저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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