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선병원, 뇌동맥류 웹 색전술 대전 첫 4건 시행

유성선병원 전경(선병원 제공) /뉴스1
유성선병원 전경(선병원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유성선병원은 신경외과 박민 전문의가 뇌동맥류 혈류차단기(웹·WEB) 색전술 치료에서 대전 최초 4건을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뇌동맥류 치료에 활용되는 혈관 내 치료법인 WEB 색전술을 대전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선병원은 설명했다.

WEB 색전술은 기존의 코일색전술과 달리 뇌동맥류 내부에 특수한 형태의 미세 금속망을 삽입해 동맥류로 유입되는 혈류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WEB은 니티놀 와이어를 촘촘하게 엮어 만든 3차원 형태의 의료기기로, 혈관을 통해 뇌동맥류 내부에 위치시킨다. 이후 동맥류 내부의 혈류를 차단하고 혈전 형성을 유도해 뇌동맥류의 파열을 예방하는 원리다. 특히 넓은 목을 가진 일부 뇌동맥류 등 기존 코일색전술만으로 치료가 까다로운 경우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의 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혈관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동맥류가 파열되면 지주막하출혈 등 심각한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발견 이후 환자의 상태와 동맥류의 위치, 크기,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전문의는 뇌졸중 및 뇌혈관내수술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뇌동맥류와 뇌혈관협착 등 다양한 뇌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그는 "WEB 색전술은 환자의 뇌동맥류 형태와 혈관 구조 등을 면밀하게 확인한 뒤 적절한 경우에 시행해야 하는 치료법"이라며 "이번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뇌혈관 질환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선병원 심뇌혈관센터는 뇌동맥류 질환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뇌 영상 분석 시스템 '딥뉴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AI의 1차 분석과 의료진의 2차 판독을 결합한 이중 확인 시스템을 통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뇌동맥류 치료에서 중요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