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성 완료 1421년'…서산해미읍성축제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

축제 프로그램 역사와 이야기를 현대적 문화 콘텐츠로 확장
각자성석 23개 옛 고을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축제로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정민 축제 총감독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의 대표 축제인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600여 년 전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며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변신한다.

서산시와 서산문화재단은 3일 브리핑을 열고 오는 10월 9~11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해미 유니버스 1421, 시간의 문이 열리다’란 주제로 제23회 서산해미읍성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421’이다. 해미읍성이 축성을 완료한 1421년을 출발점으로 삼아 600여 년의 역사와 이야기를 현대적인 축제 콘텐츠로 확장한다.

특히 아버지가 쌓은 성벽 위에서 아들이 백성의 나라를 꿈꾼다는 이야기를 축제의 핵심 서사로 내세워 해미읍성이라는 공간을 단순한 문화유산이 아닌, 조선의 역사와 백성의 삶이 살아 숨 쉬는 무대로 재구성한다.

축제 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한명동 서산시 복지문화국장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해미읍성 성벽에 남아 있는 ‘각자성석(刻字城石)’도 올해 축제의 중요한 축이다. 축성에 참여했던 충청도 23개 옛 고을의 흔적을 매개로 해당 지역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산만의 축제’를 넘어 역사로 연결된 지역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축제가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해미읍성만이 가진 역사성과 장소성을 축제 전반에 입힌다. 역사 재현과 공연, 퍼레이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야간 콘텐츠까지 강화해 관람객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축제의 역사성 못지않게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주요 화두가 됐다. 축제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그 효과가 지역업체와 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축제 구상을 밝히는 임진번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공정경쟁과 계약 관련 법령을 준수하되 허용되는 범위에서 지역업체의 행사·용역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인력·장비·물품 활용, 해미지역 음식점과 전통시장 등 주변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cosbank34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