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꽃게, 노을 지는 바다…태안 가경주항서 ‘가을 미식여행’
11~12일 노을 미식페스타…꽃게·소라 직판부터 밤바다 야시장까지
- 김태완 기자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 고남면 가경주항에서 서해의 노을과 싱싱한 수산물, 주민들의 손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가 펼쳐진다.
태안군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고남면 가경주항 일대에서 ‘2026년 고남면 노을 미식페스타’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고남면의 아름다운 노을과 지역 특산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어촌 상생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가경주항 부잔교에서는 당일 조업한 꽃게와 소라, 바지락 등을 어선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직판장이 운영된다. 시중가 수준보다 저렴하게 지역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물양장에 마련되는 ‘고남면 손맛한상’에서는 마을 부녀회 등 주민들이 직접 만든 꽃게탕과 꽃게찜, 해물파전 등을 선보인다. 전문 셰프가 꽃게 로제 파스타와 소라 차우더 스프 등 이색 메뉴를 선보이는 미식 체험 부스도 운영되며, 노을빛 협동조합과 각 마을 영어조합법인의 수산물 가공품·밀키트 홍보·판매도 진행된다.
특히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노을과 밤바다 조명 아래 먹거리와 음악을 즐기는 ‘가경주 노을 야시장’이 열린다. 낮에는 싱싱한 수산물과 주민 먹거리를 즐기고, 저녁에는 야시장과 공연을 만날 수 있어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가을 나들이 코스가 될 전망이다.
먹거리 외에도 가경주 어촌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투어링카가 운행되고, 조개껍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공예와 독살·갯벌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 첫날에는 초청 가수 공연과 주민·관광객이 함께하는 게릴라 콘서트, 야시장 노을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축제장 영수증을 지참하면 할인쿠폰 등을 받을 수 있는 돌림판 이벤트도 상시 운영된다.
지난해 제1회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태안군이 추진하는 고남면 어촌신활력증진 사업과 연계해 지역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주민들이 축제 기획과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노을빛 협동조합의 시제품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어촌경제 기반 마련에도 힘을 보탠다.
군 관계자는 “2026년 고남면 노을 미식페스타는 주민들의 손맛과 청정 수산물, 서해안의 아름다운 노을이 어우러진 고남면만의 차별화된 축제”라며 “어촌신활력증진 사업과 시너지를 내 고남면이 서해안을 대표하는 미식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한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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