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타이어원료 제조공장 화재, 3명 사망·2명 부상…4시간 만에 완진

폭발 충격에 주변 공장 유리창 깨지는 등 피해
동물성기름 이용 타이어 원료 생산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의 한 타이어 원료 제조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화재 현장이 검게 그을려 있다. 2026.8.28 ⓒ 뉴스1 김영운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최형욱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타이어 원료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 44분께 천안 동남구 성남면의 한 타이어 원료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8층 높이의 건물 내부를 태우고 오후 3시 48분께 모두 꺼졌다.

이날 화재로 인해 공장 외부에 있던 70대 여성이 낙하물에 깔려 숨졌다. 건물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필리핀 국적의 남성 2명도 각각 6층과 8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30대 직원 1명이 전신 2도의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경상을 입는 등 이날 화재로 모두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8층 높이의 제조 공장 4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장 관계자는 "불이 나서 밖으로 대피한 상태에서 갑자기 폭발과 함께 불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폭발 충격으로 인해 인근 공장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주변 피해도 발생했다.

인근 공장 관계자는 "폭발로 인해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충격이 있었다"며 "평소에도 불이 난 건물에서 역한 가스 냄새와 함께 연기가 자주 발생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공장은 당초 페인트 원료를 제조하는 곳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동물성 기름을 이용해 타이어 원료를 생산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전체 직원 21명으로 화재 당시 근무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사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근로자들은 연락이 닿아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봉섭 천안동남소방서 예방총괄팀장은 "장비 46대와 인력 300여명을 동원,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며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의 한 페인트 원료 제조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8.28 ⓒ 뉴스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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