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우주기업들이 만든 '대전샛' 누리호 타고 우주로 간다

5개 기업 자체 개발한 부품과 기술로 만든 27㎏ 초소형급 큐브위성
성능 테스트 거쳐 선적 준비…지역기업 중심 발사체 개발 전국 최초

우주 배경 대전샛 형상도 (대전시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차 발사일이 결정된 가운데 전국 최초로 대전지역 우주기업들이 중심이 돼 개발한 초소형급 큐브 위성인 '대전샛'이 탑재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샛'은 무게 약 27kg, 크기 226.3×226.3×454㎜의 16U(Unit) 초소형급 큐브위성이다.

지난해 2월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한 '누리호 5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 선정돼 대전시는 지역 우주기업으로 구성된 위성개발 컨소시엄과 대전샛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위성 개발에 착수했다.

시비 36억 원과 참여 5개 기업 자부담 18억 원 등 모두 54억 원을 들여 추진한 대전샛 프로젝트는 지역기업이 자체 개발한 부품과 기술을 우주에서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개 우주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은 그 동안 각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우주기계시스템 전문기업 ㈜스텝랩은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씨에스오는 대전샛의 주탑재체인 전자광학카메라, ㈜이피에스텍은 전력 시스템 설계·운용, ㈜엠아이디는 우주용 대용량 메모리 탑재체를 개발했다. 또 ㈜컨텍은 자체 보유한 국내외 지상국을 활용해 대전샛의 지상관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대전샛 프로젝트는 국내 대표 우주 전문 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전문성과 신뢰성도 높였다. 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으로 구성된 운영위는 위성의 설계, 제작, 시험 등 전 과정에 걸쳐 기술적 자문은 물론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기업 간 협업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이들 기업은 부문별로 환경시험과 성능 테스트 등을 이어가며 완제품을 만든 뒤 선적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시 관계자는 "2024년부터 3년 동안 준비한 결실이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누리호 5차 발사 시 전국 최초로 지역 우주기업이 중심이 돼 국내 발사체로 성공하는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주항공청은 27일 제1회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을 오는 10월 7일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탑재하고,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맡는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