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충남 핵심 산업 '권역별 성장엔진'에 반영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 ⓒ 뉴스1 이재명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도가 정부에 지속 건의해 온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4개 핵심 산업이 산업통상부(산업부)의 '권역별 성장엔진'에 대거 반영됐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산업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에 중부권은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고부가 바이오 의약·소재, 첨단 배터리, 미래 방산·수송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3대 메가프로젝트' 등 기업투자와 각 권역의 지역 강점, 성장잠재력, 국가전략을 연계해 지방의 새로운 산업 성장 축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삼각 축으로 묶어 미래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선언이다.

도는 지난해 9월부터 산업부에 충남 핵심 산업의 경쟁력과 기업 투자계획, 지역 특화산업 등을 설명하고 이를 성장엔진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해 왔다.

산업부 역시 지방정부와의 집중 협의, 기업 면담, 전문가 의견수렴 및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권역별 성장엔진을 최종 조율하고 이날 발표했다.

도는 이 과정에서 단순히 산업 분야를 포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경쟁력을 확보한 세부 산업과 품목까지 국가 성장엔진에 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수현 지사도 당선인 시절부터 국가 차원의 성장전략에 충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건의한 바 있다.

이같은 노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의약품, 디지털 의료기기, 이차전지 소재 및 신공법, 무인기·미래항공모빌리티(AAM)·자동차소프트웨어(SW) 등 그간 건의해 온 핵심 분야가 폭넓게 반영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충청권 투자계획 가운데 충남에는 반도체 분야에 삼성전자 56조 원, 디스플레이 분야에 삼성디스플레이 67조 원, 이차전지 분야에 삼성SDI 9조 원 등 총 202조 원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번 선정으로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첨단 배터리' 성장엔진과 대규모 민간투자가 직접 연계될 전망이다.

도는 성장엔진을 단순한 산업 지정에 그치지 않고 재정·금융·세제·인재·인프라·기술창업·제도를 아우르는 7대 정책지원 패키지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수현 지사는 "충남의 핵심 산업들을 성장엔진으로 담아내기 위해 산업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이번 성장엔진 선정은 충남이 가진 산업 경쟁력과 미래 비전이 국가 성장전략에 구체적으로 반영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성장엔진에 선정된 것에 만족하지 않겠다"며 "충남이 주도적으로 육성계획을 마련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지역 산업생태계 확장과 양질의 일자리,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