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성장, 노동환경은 구태" 하나머티리얼즈 노조 개선 촉구
노동법 위반 사례 다수 주장…"노동자 존중받는 환경 만들어야"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금속노조 충남지부 하나머티리얼즈 지회는 20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노동 행위 근절과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하나머티리얼즈 노조원 20여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사는 겉으로는 '워라밸'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주 52시간 초과근무가 만연한 노동자를 착취하는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부품 제조 업체로 천안과 아산에 공장을 두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하나머티리얼즈를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들은 또 "근무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산재 처리 대신 회사가 치료비 등을 직접 부담하는 공상 처리를 유도하는 등 후진적인 노동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조를 결성하자 노조원들에게 조합 탈퇴를 권유하는 등 노조 탄압도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머티리얼즈 노조는 지난 5월 설립됐다. 전체 임직원 750여 명 중 450여명이 노조원으로 가입했다.
최연재 노무사는 "회사 내에서 노동조합 탈퇴 회유, 노동조합 활동에 따른 불이익 경고, 노동조합 선전물 제거와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며 "각각 우연한 사건으로 볼 수 없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노동 3권 보장 △정당한 성과 분배 등을 요구했다.
이제현 지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소모품 취급하는 노동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노동자가 존중받으며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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