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성장, 노동환경은 구태" 하나머티리얼즈 노조 개선 촉구

노동법 위반 사례 다수 주장…"노동자 존중받는 환경 만들어야"

20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반도체 부품 제조 업체 하나머티리얼즈 노조원 2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3권 보장,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금속노조 충남지부 하나머티리얼즈 지회는 20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노동 행위 근절과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하나머티리얼즈 노조원 20여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사는 겉으로는 '워라밸'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주 52시간 초과근무가 만연한 노동자를 착취하는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부품 제조 업체로 천안과 아산에 공장을 두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하나머티리얼즈를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들은 또 "근무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산재 처리 대신 회사가 치료비 등을 직접 부담하는 공상 처리를 유도하는 등 후진적인 노동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조를 결성하자 노조원들에게 조합 탈퇴를 권유하는 등 노조 탄압도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머티리얼즈 노조는 지난 5월 설립됐다. 전체 임직원 750여 명 중 450여명이 노조원으로 가입했다.

최연재 노무사는 "회사 내에서 노동조합 탈퇴 회유, 노동조합 활동에 따른 불이익 경고, 노동조합 선전물 제거와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며 "각각 우연한 사건으로 볼 수 없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노동 3권 보장 △정당한 성과 분배 등을 요구했다.

이제현 지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소모품 취급하는 노동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노동자가 존중받으며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앞에서 반도체 부품 제조 업체 하나머티리얼즈 노조원 2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3권 보장,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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