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독립운동 기점은 2차 동학농민운동…바로잡을 것"

충남도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부에 제안

박수현 충남지사 ⓒ 뉴스1 김기태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박수현 충남지사가 제81주년 광복절인 15일 "132년 전 충남 골골(곳곳)에서 떨쳐 일어나 공주 우금치에서 꽃잎처럼 쓰러져 간 제2차 동학농민운동이 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8·15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현재 대한민국의 독립운동 시작 기점은 언제부터일까"라고 물으며 이같이 제안했다.

박 지사는 "1905년 을사늑약으로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기 위한, 혹은 1910년 대한민국 강제 병합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대일 투쟁을 독립운동의 기점으로 보는 게 우리의 상식"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1895년 국모 시해에 항거한 을미의병 활동을 독립운동의 기점으로 보고 유공자들에게 서훈하고 있다"며 "매우 올바른 역사 인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참으로 통탄할 부분이 있다"며 "1895년 을미의병까지는 독립운동의 기점에 올라갔는데 이로부터 불과 몇개월 전에 일어난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의 국권을 빼앗으려는 일본에 대항한 무장 투쟁임에도 아직 독립운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2004년 동학농민운동 참여자 등의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2023년에는 동학농민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며 "국내외 권위 있는 학자와 전문가들도 제2차 동학농민운동을 독립운동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만 유독 이에 소극적인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박 지사는 끝으로 "빛의 혁명으로 일어난 이재명 정부는 최대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시작점을 1894년 제2차 동학농민운동으로 바로잡는 작업을 시작할 것을 충남 도민과 함께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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