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방짜유기 40년 전통에 브랜드 입혔다…새로운 소비층 겨냥
BI·패키지·상표 출원 등 현대적 브랜딩…젊은층 공략 본격화
- 김태완 기자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의 전통 방짜유기가 현대적인 브랜드를 입고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40여 년간 전통 유기 제작에 매진해 온 장인의 기술에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패키지 디자인을 더하고, 지식재산권까지 확보하면서 ‘전통 공예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소비층을 겨냥한 상품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당진시는 향토무형유산 방짜유기장 보유자인 이광석 장인의 브랜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형유산의 대중적 활용 기반 확대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특허청 ‘지식재산 긴급지원사업’과 당진시 ‘중소기업 지원센터 지원사업’에 동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시는 방짜유기의 전통성과 장인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및 로고 △포장재 디자인 △상표 출원 등을 지원했다. 전통 기술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하나의 브랜드 자산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개발된 브랜드와 패키지는 방짜유기 특유의 제작 방식과 장인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담아내면서 소비자가 제품을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전통 공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방짜유기가 최근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와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소개되면서 전통 공예의 소비층을 넓힐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가수 ‘던(DAWN)’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진 방짜유기가 소개된 데 이어 온라인에서 제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을 넘어 새로운 관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전통 공예가 박물관이나 전시장의 전유물이 아니라 유튜브와 온라인 쇼핑 등 일상적인 콘텐츠 소비 경로를 통해 대중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기에 브랜드와 패키지까지 갖춰지면서 방짜유기의 가치와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시는 이번 브랜드 개발이 방짜유기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새로운 소비층 확보와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무형유산의 전승과 함께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이광석 방짜유기장은 당진 출신으로 40여 년간 전통 유기 제작에 전념해 온 장인이다. 전라북도 무형유산 방짜유기장 이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4년 당진시 향토무형유산 방짜유기장 보유자로 지정돼 전통 유기의 전승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
구본휘 당진시 문화예술과장은 “무형유산은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지금도 만들어지고 쓰이는 살아 있는 문화”라며 “앞으로도 지역 무형유산이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승 환경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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