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 핵융합 연료 저장용기 국내 설계·제작 본격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일진파워·㈜에이젠코어 컨소시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삼중수소 저장·공급 용기 설계 및 제작 계약 체결식(핵융합연 제공) /뉴스1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일진파워·㈜에이젠코어 컨소시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삼중수소 저장·공급 용기 설계 및 제작 계약 체결식(핵융합연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일진파워·㈜에이젠코어 컨소시엄이 12일 핵융합연 대전 본원에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삼중수소 저장·공급 용기 설계 및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은 ITER 핵융합 연료인 삼중수소와 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공급하고, 연료 입출 관리와 재고량 측정 등을 수행하는 ITER 연료주기 시스템의 핵심 계통이다.

ITER 연료주기에서 연료 순환의 출발점이자 종착점 역할 수행하며, 수소동위원소의 안전한 저장·공급, 삼중수소 재고량 측정, 헬륨-3 포집, 기타 공정가스 분배·공급 등 기능을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ITER 국제기구와 체결한 조달약정에 따라 SDS의 최종설계와 제작·시험 및 납품을 담당한다. 핵융합연은 SDS 조달을 계통과 저장용기 분야로 나눠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월 계통 설계·제작을 시작한데 이어 핵융합 연료 저장용기의 설계·제작에 착수한다.

제작하는 저장용기는 기체 상태의 삼중수소와 중수소를 감손우라늄과 반응시켜 고체 형태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열을 가해 다시 기체 상태로 전환 공급하는 장치다.

이번 계약은 저장용기 설계와 시제품·본품 28기 제작, 검사·시험은 물론 전용 제작시설의 확보와 운영까지 포함한다. 내년까지 최종설계 승인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ITER 조달을 마칠 계획이다.

이현곤 ITER한국사업단장은 "핵융합 연료를 직접 다루는 저장용기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함께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핵심 장치"라며 "ITER 품질과 계획된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