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가뭄 비상체제…운문댐 '심각'·밀양댐 '경계' 대응
전사 비상대책본부 확대 운영
댐 용수 비축, 광역·지방상수도 연계, 비상용수 공급시설 가동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비상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고 댐 용수 비축과 비상용수 공급시설 가동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대전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윤석대 사장을 비롯한 전 부문장, 유역본부장, 관련 부서장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가뭄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가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늦은 장마와 마른장마, 폭염이 이어지면서 용수 수급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폭염에 대응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으며 주요 댐 저수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낙동강 유역 운문댐은 지난달 15일부터 가뭄경보 '심각' 단계에, 밀양댐은 지난 2일부터 '경계' 단계에 들어갔다.
가뭄경보는 댐 저수량과 용수 공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하는 단계별 경보다.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위기 수준이 높아진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31일 비상대책본부를 전사 차원으로 확대 편성한 데 이어 가뭄경보 단계별 기준에 따라 하천유지용수 등을 선제적으로 감량 공급하며 댐 용수를 비축하고 있다.
또 광역·지방상수도 연계 운영과 비상용수 공급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운문댐 수위가 계속 낮아질 경우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을 가동해 하루 최대 12만 톤의 하천수를 생활·공업용수로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수 관측정 활용, 병물과 급수차 지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용수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가뭄과 폭염이 지속되면서 용수 수급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주민 생활과 산업 현장에 용수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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