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2사단 의무요원, 대전 4중추돌 현장서 신속 구조…추가 피해 막아

박민우 상사와 박서현 주무관. (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박민우 상사와 박서현 주무관. (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육군 32보병사단 의무 요원들이 4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추가 피해를 막은 선행이 알려졌다.

30일 육군 32보병사단에 따르면 독수리여단 의무중대 행정보급관 박민우 상사와 응급구조 담당 박서현 주무관은 지난 23일 오후 1시 40분께 대전 유성구 반석동 외삼네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당시 두 사람은 사단 의무대에서 실시한 환자지원제도 교육을 마친 뒤 충남 보령에 있는 부대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목격했다. 이 사고로 차량 1대가 전복되고 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박 상사는 운행 중이던 특수형 구급차(AMB)의 사이렌을 작동한 뒤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시켜 사고 현장을 통제했다. 이어 경찰과 소방당국에 직접 신고해 사고 위치와 현장 상황을 알리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통행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는 등 추가 사고 예방에 힘썼다.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박 주무관은 부상자들의 상태를 확인한 뒤 우선 처치가 필요한 환자부터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의식이 저하된 남성 환자에게는 구급차에 비치된 경추보호대로 목을 고정한 뒤 들것으로 옮겼으며, 임산부와 팔을 다친 여성 환자의 의식과 호흡, 맥박 등을 확인하며 상태를 살폈다. 차량에 있던 다른 여성 환자 2명은 상태를 확인한 뒤 구조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두 사람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도 환자 상태와 사고 상황을 인계하고 현장 정리를 도왔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외상이 없던 임산부가 보호자를 기다리는 동안 구급차 안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

사고 당시 구조활동 모습.(부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박민우 상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임무"라며 "긴급한 사고 현장에서 의무 요원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현 주무관도 "눈앞의 환자를 처치하는 것은 응급구조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육군 32사단은 위급한 상황에서 군인과 의무 요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박민우 상사와 박서현 주무관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