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110억 출연' 당진 선병원, 충남도 사전심의 넘었다
충남 의료기관 개설허가 사전심의 승인…2030년 개원 목표
200병상 규모 산업단지 특화 종합병원 조성 추진
- 김태완 기자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현대제철이 1110억 원을 출연하기로 한 충남 당진 선병원(가칭) 건립 사업이 의료기관 개설을 위한 첫 행정 관문을 넘었다. 당진시는 송산제2일반산업단지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해 2030년 개원한다는 목표다.
당진시는 선병원 건립 사업이 지난 28일 충남도 의료기관 개설허가 사전심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병원은 당진 송산면 유곡리 송산제2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이번 사전심의 통과로 사업은 부지 매입과 종합계획 수립 등 실제 건립 준비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사업은 현대제철이 지난해 12월 영훈의료재단에 총 1110억 원의 기부금을 출연하기로 의결하면서 시작됐다. 영훈의료재단은 지난 2월 충남도에 의료기관 개설허가 사전심의를 신청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의료법에 따라 200병상 신설을 사전 승인했다. 충남도는 이후 의료기관개설위원회를 열어 병상 규모와 의료기관 개설 기준 충족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지난 28일 사전심의를 최종 승인했다.
당진시는 부지 매입과 병원 마스터플랜 수립을 비롯한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병원은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직업환경의학과 등 산업단지 특화 진료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지역응급의료기관과 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도 확충한다.
시는 병원이 문을 열면 응급의료와 산업재해 대응 역량이 높아지고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병원 건립이 지역 정주 여건과 기업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이번 사전승인으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기업의 투자와 의료재단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2030년 개원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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