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확정…"대전, 세계 보훈 중심도시로"
2029년 10월 DCC 일원서…26개국 3000여명 대표단 방문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세계 상이군인 국제체육대회인 '2029 인빅터스(Invictus) 게임'의 대전 개최가 확정됐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허태정 대전시장,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은 21일 대전시청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의미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 해리 왕자가 창설한 국제 스포츠 대회로, 부상 군인의 신체적·심리적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세계적인 보훈 행사다. 2029년 대회는 10월 6~1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 일원에서 열리게 된다.
권 장관은 "치열한 경쟁 끝에 미국 샌디에이고와 덴마크 올보르를 제치고 대전이 개최지로 선정됐다"며 "재단은 대한민국의 높은 국가유공자 예우 수준과 중앙정부·지방정부·상이군인단체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전이 제시한 대회 이후의 지속 가능한 유산과 상이군인 회복 지원 비전이 재단 이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내년 초 조직위원회를 출범하고 특별법 제정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인빅터스 게임 유치는 대전 시민 모두와 함께 환영할 일"이라며 "현충원과 보훈병원, 군 관련 기관이 집적된 대전의 강점을 살려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경기장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국제대회에 비해 재정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2027 충청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참가 선수단뿐 아니라 가족 동반 비율이 높아 실제 방문객은 6000명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숙박과 소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숙박은 별도 선수촌을 조성하지 않고 대전과 세종지역 숙박시설을 활용하며, 휠체어 이용 선수 등을 위한 이동 편의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은 "이번 유치는 단순한 국제대회 개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예우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약속"이라며 "대회 이후에도 상이군인과 가족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대전시와 함께 레거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는 26개국 550여 명의 선수와 가족, 대표단 등을 포함해 약 3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역도, 실내조정, 좌식배구, 휠체어 럭비, 휠체어 농구, 수영, 육상, 양궁, 사이클 등 9개 기본 종목으로 치러지며, e스포츠를 포함한 2~3개 선택 종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정부와 대전시는 앞으로 조직위원회 출범과 특별법 제정,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2029 인빅터스 게임의 성공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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