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서…세계 상인군경 체육 대축제 연다

미국 샌디에이고·덴마크 올보르와 경쟁 끝 최종 선정
"중앙·지방정부와 상이군인사회 체계적 준비 인정"

24일 오후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2029 인빅터스 게임 개최후보지를 위해 대전을 방문중인 인빅터스재단 실사단이 대전컨벤션센터를 방문, 개최지 개요 및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4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2029년 인빅터스(Invictus) 게임'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029년 10월 대전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20일 영국 인빅터스 게임 재단(Invictus Games Foundation)이 '2029년 인빅터스 게임' 개최지를 재단 이사회의 만장일치 의결로 대한민국 대전으로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전은 경쟁 도시였던 미국 샌디에이고와 덴마크 올보르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아시아 최초 인빅터스 게임 개최지로 결정됐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대전을 2029년 개최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지난 2월 대회 현장 실사부터 5월에 제출한 유치신청서, 6월 런던에서의 프레젠테이션까지 대한민국이 보여준 준비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상이군인 사회가 상이군인의 회복과 재활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대회 준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문화 확산력(K-culture)과 아시아 최초 개최국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인빅터스 게임의 새로운 도약과 아시아 지역 참여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시는 유득원 행정부시장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과 함께 지난 6월 14일부터 영국 런던을 방문해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를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한 바 있다

90분간 진행된 발표에서 국가보훈부가 국가 차원의 개최 의지와 정책적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대전시는 대표 보훈도시이자 과학수도로서의 강점과 대회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대전시는 특히 국립대전현충원과 대전보훈병원, 대덕연구개발특구, 대전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우수한 교통·컨벤션 기반을 바탕으로 '기억·존중·회복·연대'를 핵심 가치로 구현할 수 있는 개최 구상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과 재활을 위해 2014년 창설한 대회로 전 세계인이 상이군인의 재활과 자립을 응원하며 함께 공감하는 국제적 연대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미국 올랜도(2016), 캐나다 토론토(2017), 호주 시드니(2018), 네덜란드 헤이그(2020), 독일 뒤셸도르프(2023), 캐나다 벤쿠버&휘슬러(2025)를 거쳐 2027년 대회는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9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9회 인빅터스 게임은 26개국에서 550여 명의 상이군인 선수와 1100여 명의 가족을 포함해 참가국 대표단, 관계자 등 총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와 대전시는 앞으로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조직위원회의 조속한 출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추진하고, 특별법 제정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을 모아 나갈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광역시 시장은 "인빅터스 게임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 상이군인이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라며 "상이군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문화가 대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전역으로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허태정 대전시장,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은 21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와 관련한 공동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