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사관학교 예정지 대전 '자운대'…20여 기관 밀집한 군사교육기지
노후화로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추진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국군사관학교가 들어서는 자운대는 대전 유성구 자운동, 신봉동, 방현동, 추목동 등에 위치해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운대는 지난 1992년부터 서구 둔산동에 있던 육군통신학교(현 육군정보통신학교)가 이전하기 시작해 영관급 장교 보수 교육기관인 육군대학, 해군대학, 공군대학, 국군대전병원을 비롯해 21개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국군 교육시설을 통칭하는 의미로 자운대로 불린다.
면적은 640만~650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군사 교육 시설이라는 특성 때문에 그 동안 도심과 떨어진 섬처럼 여겨졌다.
지난 1995년부터 사용 승인된 자운대 관사는 4층 높이로 지은지 30년이 넘어 시설 노후화도 심각한 편이다. 이로 인해 군인 가족 수요 대응이 한계에 이르면서 재건축 등 시설 개선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군이 2023년 1월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대전시에 요청하면서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도 했지만 그 동안 진전이 없었다.
대전시는 이번 국군사관학교 창설 사업이 단순한 사관학교 이전을 넘어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과 첨단기술 기반이 국군사관학교와 결합해 미래 국방교육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군사관학교가 조성되면 생도 2940명과 교수 338명, 지원인력 2687명 등 6000여 명이 대전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인구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시는 국군사관학교를 자운대 공간 재창조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아 기존 공간개발 중심에서 국방교육과 인공지능(AI) 중심의 국가전략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위사업청, 안산 국방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국방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정부의 국방혁신 정책과 연계한 신규 국가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오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군사관학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국방교육기관으로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자운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산업·주거가 연계되는 국방혁신도시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사관학교를 조성할 부지는 약 72만평 정도로 일부 기관 위치만 조정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조사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합사관학교가 창설되면 관련 교수나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시설을 확충해야 하는데 자운대 아파트단지가 꽤 오래되고 저층 구조로 설계돼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금 부지에 재건축을 할 수도 있고 새로운 유휴부지를 찾아 주택단지를 조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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