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지역사회 돌봄 시스템 독거노인 생명 구해

전문학 구청장 도마1동 행복지기 표창
"든든한 복지 안전망 구축"

대전서구청 전경. (대전서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 서구 도마1동 행복지기들이 정기 안부 확인 활동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독거노인을 신속히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일 서구에 따르면 도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살핌ON 생활돌봄사업'에 참여하는 행복지기들은 최근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을 방문했지만, 평소와 달리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이 없자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공유된 비밀번호를 이용, 집 안으로 들어간 이들은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이후 주민들과 함께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조치하며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이들의 신속한 대처로 어르신은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사례는 지역사회 돌봄 체계가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살핌ON 생활돌봄사업은 도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주민 참여형 돌봄사업으로, 행복지기(행복을 돌보고 지키는 사람들)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0가구와 1대1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생활 돌봄을 실시한다.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역 후원업체인 사랑나눔가게와 협력해 매월 2만 원 상당의 식사와 생필품도 지원하고 있다.

도마1동은 이와 함께 복지통장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연결하는 '행복지기 일촌 맺기' 사업도 운영하며 촘촘한 지역 복지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복지통장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변화를 살피며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전문학 서구청장은 이날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생명을 구한 행복지기 3명에게 '복지안전망 활성화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민관 협력 복지안전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 구청장은 "행복지기의 발걸음은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복지안전망이었다"며 "주민과 행정이 함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