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로비에서 취임식…"민생 회복에 시정 집중"
시민주권시대 개막 의미 담아…"시민 체감 효능 행정을"
"시민 삶 지키며 대전의 내일 준비하는 게 시정 이정표"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오전 10시 시청 2층 로비에서 취임식을 갖고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을 슬로건으로 한 민선 9기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취임식은 역대 시장들이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진 것과는 달리 시민 주권시대 개막의 상징적 장소라는 의미에서 시청 2층 로비에서 열렸다.
취임식에는 조승래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주요 기관·단체장과 시민사회단체장, 시민 등 각계각층 인사 8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정의 출범을 축하했다.
취임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약력 소개, 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 민선 9기 시정비전 영상 시청,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취임 선서문과 취임사를 지역 기업 라이온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라이보'가 시장에게 직접 전달해 대전이 미래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과학도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허 시장은 취임사에서 "대전은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기회 앞에 있지만 동시에 엄중한 재정 위기라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며 "세수 감소와 재정 악화, 대형 사업의 재정 부담이 겹치면서 시 살림은 한계 상황을 넘어서 시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사업마저 위협받을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요불급하거나 실효성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관행에 머무는 행정, 외형에 치우친 행정을 걷어내고 시민이 체감하는 효능감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껴야 할 것은 과감히 줄이겠지만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는 결코 멈추지 않겠다"며 "시민의 삶을 지키면서 대전의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민선 9기 시정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 회복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성장의 열매가 특정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포용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시민의 삶을 가장 먼저 살피며 그 뜻을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시정 운영의 6대 핵심 과제로 △민생 회복 △인공지능 기반 미래 성장전략 △청년특별시 조성 △탄소중립 선도도시 구현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즐기고 뛰고 머무는 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취임식을 마친 뒤 시청 남문 광장에서 시민의 쉼과 화합을 상징하는 느티나무를 기념식수하고, 간부공무원과 상견례를 가진 데 이어 사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cmpark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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