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꿈' 현실로…서산 대산항, 국제 크루즈 시대 열었다
충청권 최초 모항·기항 기록…8월 비지오호 추가 기항 추진
- 김태완 기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2011년 국제여객터미널 준공 이후 15년을 기다려온 충남 서산 대산항이 국제 크루즈와 국제여객항로 시대를 열었다.
충청권 최초 크루즈 '모항'과 '기항'이라는 역사를 쓰고, 한중 국제여객항로 개설까지 확정되면서 서해안 국제관문의 위상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중국과 가깝고 대산석유화학단지와 접해 있는 서산 대산항은 1991년 무역항으로 지정돼 2002년 착공, 2011년 준공됐다. 시는 항만을 서해안의 국제 관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2010년 제1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대산항~롱얜항 국제 여객선 정기항로 개설이 합의됐고, 시는 항만의 해양관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국제여객터미널을 건립했다. 그러나 2017년 사드 갈등으로 국제 여객선 유치는 무기한 연기됐다.
시는 이후 대산항을 조명하기 위해 국제 크루즈선 유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를 적극 추진했다. 입출항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계류 안정성 평가, 크루즈 유치 마케팅·팸투어, 국제 크루즈선 유치 지원 근거 마련 등 다방면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4년 5월 8일 서산 대산항에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취항했다. 이날 취항은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 모항 출항, 충남 최초의 해외 입·출국 사례로서 기록을 남겼다.
코스타세레나호의 성공적인 입출항은 지난달 27일 충청권 최초 기항 크루즈선 '비지오(VISIO)호' 입항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비지오호 입항으로 대산항은 충청권 최초 기항 크루즈선이 입출항한 항만이 됐다.
특히, 6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제2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는 서산 대산항~중국 영성시 석도항을 잇는 국제 여객항로 개설도 확정됐다. 해당 국제 여객항로는 총 365㎞로, 주 3항차 규모다.
시는 8월 비지오호의 추가 기항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하반기 중국 국적의 국제 크루즈선 드림(DREAM)호 및 다른 기항 크루즈선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 대산항이 10여 년의 시간을 넘어 사람이 오가는 국제 관문으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산 대산항이 가진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산항의 국제 크루즈와 국제여객항로 활성화는 관광객 유치를 넘어 숙박·외식·전통시장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정기 운항이 본격화되면 서산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관문이자 환황해권 교류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비지오호의 성공적인 첫 기항은 서산시를 비롯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 한국관광공사, 충남문화관광재단 등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졌다.
시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국제 크루즈와 국제여객항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cosbank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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