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연구팀, '치료저항성 우울증' 신규 치료 후보물질 발굴

토맨토신 효능 규명…뇌 면역세포 염증성 신경세포 사멸 기전 제시

한의과대학 손창규·이진석 교수 연구팀은 치료저항성 우울증의 핵심 병인으로 뇌 면역세포 유래 염증성 신경세포 사멸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조절하는 후보물질 '토맨토신'(Tomentosin)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대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대전대학교 연구팀이 기존 항우울제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저항성 우울증의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관련 특허까지 확보했다.

30일 대전대에 따르면 한의과대학 손창규·이진석 교수 연구팀은 치료저항성 우울증의 핵심 병인으로 뇌 면역세포 유래 염증성 신경세포 사멸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조절하는 후보물질 '토맨토신'(Tomentosin)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약 17만 개 이상의 테르페노이드 후보 성분을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약리학으로 분석해 혈액-뇌 장벽 투과성과 약물 특성이 우수한 후보물질을 선별했다.

그 결과 선복화 성분인 토맨토신이 기존 항우울제인 플루옥세틴에 반응하지 않는 우울증 설치류 모델에서 전대상피질의 미세아교세포 활성을 조절해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복화 성분은 국화과 식물인 선복화의 꽃에 함유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말한다. 한방에서는 해열, 거담, 소염 등의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토맨토신의 우울증 및 불안증 치료용 조성물' 특허(등록번호 10-2939527) 등록도 완료해 차세대 항우울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연구를 수행한 이진석·강지윤·손창규 교수팀은 "이번 연구는 치료저항성 우울증을 전대상피질의 염증성 신경회로 병리로 해석하고 이를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Translational Psychiatry(영향력지수 IF 7.5) 5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