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출시장 생존기업 1만2602개 사…최근 5년 이내 최대

생존율 49.9%…기계·컴퓨터 수출기업 가장 많아
수출국 중국·미국·일본·베트남·유럽연합(EU) 순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지난해 수출시장에 새로 진입한 기업 가운데 1년 이상 수출을 지속한 '생존기업'이 1만2602개사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수출시장 생존기업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생존기업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1만2602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기업 10만1792개사의 12.4%에 해당한다.

수출시장 생존기업은 전년도에 처음 수출시장에 진입한 기업 가운데, 다음 해에도 수출을 계속한 기업을 의미한다.

생존기업의 수출액은 101억 달러로 전년보다 22.7%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7093억 달러 달성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존율은 전년도 수출시장에 처음 진입한 기업 가운데 1년 뒤에도 수출을 이어간 비율로, 지난해 49.9%를 기록했다.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업체 수 기준 기계·컴퓨터가 10.2%로 가장 많았고 전기제품, 플라스틱, 화장품, 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자동차가 2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계·컴퓨터, 귀금속, 전기제품, 플라스틱 순이었다.

생존기업의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81만 달러였으며, 10만 달러 미만 수출기업이 전체의 67%(8393개사)를 차지해 소규모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국은 모두 178개국으로 업체 수 기준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유럽연합(EU) 순으로 많았다. 기업당 평균 2.1개국에 수출했으며, 1개 국가에만 수출한 기업이 65.8%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생존기업의 67.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동남권, 대경권, 중부권이 뒤를 이었다. 중부권은 세종·대전·충남·충북 지역을 포함하며 플라스틱, 전기제품, 자동차, 기계·컴퓨터 등의 수출 비중이 높았다.

관세청은 "수출시장 생존기업은 초기 시장 진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수출활동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우리나라 수출 성장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