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천리포수목원에 첫 희귀·특산식물보전원 조성
제비동자꽃·흑산도비비추 등 200여 종 공개
- 박찬수 기자
(태안=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국내 첫 희귀·특산식물보전원을 조성하고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사업의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했다.
24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보전원은 국립수목원이 2024년부터 추진해 온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사업의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리포수목원은 2024년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 1호로, 충남지역 희귀·특산식물 자생지 조사와 난과식물 수집·증식 사업에 참여하며 보전 활동을 이어왔다.
새롭게 조성된 보전원에는 제비동자꽃과 흑산도비비추 등 희귀식물과 특산식물 200여 종이 보전되고 있다.
제비동자꽃은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여름철 붉은색 꽃이 피는 희귀식물이며, 흑산도비비추는 백합과(현재 아스파라거스과 분류)의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특산식물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서만 자라는 식물을 말하며, 희귀식물은 개체 수가 적거나 서식지가 제한돼 멸종 위험이 높은 식물을 의미한다. 이들 식물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을 대표하는 중요한 자연유산으로 꼽힌다.
보전원은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사업을 통해 수집·증식한 식물을 국민이 직접 관찰하고 배울 수 있도록 조성됐다. 방문객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식물을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전국 수목원과 식물원과 협력해 희귀·특산식물의 수집과 증식, 이력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자생지 보전과 수목원 보전을 연계한 국가 보전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계선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희귀·특산식물보전원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식물을 국민과 함께 지키고 배우는 공간"이라며 "전국 보전기관과 협력해 희귀·특산식물을 과학적으로 보전하고 미래 세대에 건강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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