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탈출 늑대개 견주 "전문 브리더·가정집서 분양받아"
브리더 폐업해 갈 곳 없는 암컷 안타까워 입양
새끼 낳아 입양 2년 만에 11마리까지 늘어나
- 최형욱 기자
(서산=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 서산 운산면에서 탈출한 늑대개 11마리를 키우던 견주는 전문 번식업자가 아닌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으로 확인됐다.
해당 늑대견의 견주인 A 씨는 2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어렸을 때부터 강아지를 좋아했고 늑대개에 관심이 많아 키우기 시작했다”며 “두 마리가 입양되고 새끼를 낳으면서 11마리까지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A 씨는 2년 전 아산의 한 전문 브리더와 가정집으로부터 암수컷 한마리씩 각각 입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산에서 전문 브리더로 활동한 분이 폐업하게 돼 갈 곳 없어진 강아지들 중 한 마리를 입양하게 됐다”며 “나머지 수컷도 키우던 가정집이 사정이 어려워져 데리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입양한 두 마리가 교배를 통해 새끼를 낳으면서 11마리까지 늘어났다.
A 씨는 전문 번식업자가 아닌 회사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입양된 모견이 흔히 알려진 체코슬로바키아 울프독이 아닌 ’한국형 늑대개‘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이 귀소 본능이 커 가만히 놔두면 스스로 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며 “사람이 많이 몰리다보니 경계심을 갖고 도망치다보니 당진까지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사람을 좋아하고 맹견도 아니라 너무 우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돌아올 수 있도록 너무 겁을 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2시께 서산 운산면의 한 개인 사육장에서 늑대개 11마리가 탈출해 8마리가 잡히고 3마리가 현재까지 포획되지 않고 있다.
24일 붙잡힌 1마리는 스스로 농장에 돌아왔다.
나머지 3마리 중 1마리는 성체, 2마리는 태어난 지 5개월가량 된 새끼로 확인됐다.
탈출한 늑대들은 울타리를 뛰어넘거나 땅을 파서 도망친 것으로 파악됐다.
choi409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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