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외국인 유학생 4년간 88% 증가…지역 정착 전략 제안

충남연구원 "대학·산업 맞춤형 비자 설계 필요"
체류 요건 완화와 취업 연계 지원 강조

충청남도 외국인 유학생 폭발적 성장세. (충남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23/뉴스1

(홍성=뉴스1) 이동원 기자 = 충남연구원이 23일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의 미래 인재로 육성하고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충남 광역형 비자’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윤향희 부연구위원은 인포그래픽 발표를 통해 충남의 고령화와 산업 인력난 심화에 대응하려면 외국인 유학생을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는 광역형 비자 제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2024년 기준 평균연령 46.3세로 전국에서 빠른 고령화가 진행 중이며, 생산가능인구 고령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 인구는 16만 9245명으로 전년 대비 8.8% 늘었고, 특히 외국인 유학생은 1만 2407명으로 21.3%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2년 8593명에서 2025년 1만 6182명으로 4년간 약 88% 증가했다. 그러나 수도권 등 대도시로의 유출이 많아 지역 정착률은 낮은 상황이다.

충청남도 외국인 인구변화. (충남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23/뉴스1

연구원은 충남형 광역비자 도입을 통해 지역대학, 충남도,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부터 취업, 정착까지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재정증명 요건 완화 등 체류 자격 기준을 지역 실정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구감소 지역 대상 광역비자 체류 요건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충남형 일학습병행제와 연계해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강조했다.

윤 부연구위원은 “광역형 비자는 단순 체류 정책이 아닌 지역 맞춤형 인재 유치 전략”이라며 “지역사회와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모델로 지역소멸과 산업 경쟁력 저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ewskij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