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꿈이광장에 울려 퍼진 "대한민국"…멕시코전 응원 열기 후끈

중앙과학관 광장에 모여 응원전…황인범 모교도 들썩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멕시코 경기가 열린 19일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서 시민들이 야외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19일 오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꿈이광장. 습한 바람이 잔디 위를 훑고 지나갔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대형 전광판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시작되자 광장 곳곳에서는 "대한민국" 함성이 터져 나왔다.

경기 시작 전부터 광장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가족 단위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았고, 일부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응원 도구를 흔들었다. 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전광판을 바라보며 손뼉을 치고,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탄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곳은 조별리그 1차전 때도 시민들이 모여 대표팀의 첫 승리를 함께 지켜본 장소다. 이날도 이른 시간부터 응원 인파가 몰리면서 광장은 다시 야외 응원장으로 바뀌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광장을 찾은 어린이집 교사들도 걸음을 멈췄다. 교사와 아이들은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 열기에 동참했다. 경기 장면이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딸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광장을 찾은 한 시민은 "1차전 때는 야외 응원전이 있는 줄 몰랐다"며 "소식을 듣고 오늘은 직접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분위기를 보니 질 것 같지 않다"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했다.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모교에서도 특별한 응원전이 펼쳐졌다. 대전 문화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경기를 단체 관람하며 대표팀 승리를 염원했다. 이 학교는 조별리그 1차전 때도 단체응원을 진행했다.

응원 열기는 거리 곳곳으로도 번졌다. 평소 점심 장사를 하지 않던 식당들도 일찍 문을 열고 스크린을 켰다. 시민들은 식당과 카페, 거리 응원장에 모여 대표팀의 멕시코전 승리를 기원했다.

대전의 오전은 축구로 뜨거웠다. 무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전광판 앞에 모인 사람들은 선수들의 패스와 슈팅에 함께 숨을 죽였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외쳤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