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항 유기독성물질 'PAHs' 오염원 과학적 규명
충남대 홍성진 교수팀, 분자 수준 안정동위원소 분석기법 활용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충남대학교 해양환경과학과 홍성진 교수 연구팀이 개별 화합물의 탄소·수소 안정동위원소비를 활용해 포항신항 퇴적물 내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의 오염원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18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성과는 환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IF: 11.3)'에 5월 28일자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해양환경과학과 김영남 박사과정 학생이 제1저자, 홍성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PAHs는 석유, 석탄, 화석연료의 연소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지속성 유기독성물질로, 해양 퇴적물에 장기간 잔류하면서 생태계와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확한 오염원 규명이 중요한 환경 현안으로 꼽힌다.
이에 홍성진 교수팀은 개별 화합물의 탄소와 수소 안정동위원소비를 분석하는 분자 수준의 동위원소 분석기법을 적용했다.
탄소·수소 안정동위원소비는 물질을 구성하는 탄소(C)와 수소(H)의 동위원소 비율을 측정한 값을 말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해양 및 공업 항만 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PAHs의 발생 기원을 식별하고, 각각의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포항신항 퇴적물을 대상으로 지속성 유해물질의 오염원을 보다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는 향후 해양오염 관리 정책 수립과 오염원 저감 전략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진 교수는 "지속성 유해물질의 명확한 오염원을 식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환경 내에서 보존적인 특성을 갖는 분자 수준의 동위원소 분석기법은 향후 오염원 연구와 환경관리 분야에 유용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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