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당선인, 노동자들과 첫 소통 행보…"노동 존중 도시 만든다"

노동안전·처우개선·산업전환 대응 등 현안 청취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7일 대전 서구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근로자와 대화에서 노동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7일 대전 서구 둔산동 근로자복지회관에서 노동자들과 만나 노동 현안과 정책 제안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는 민선 9기 시정 운영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시민의 광장' 첫 행사로 마련됐으며, 업종별·직종별 노동자 대표와 현장 근로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노동계는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와 노동안전 기본계획 수립, 산업단지 내 직장어린이집 및 휴게시설 확충, 중대재해 예방 대책 강화 등을 건의했다. 또 버스·택시·도시철도 등 교통 분야 노동자들은 임금 수준 개선과 근무 환경 개선, 산업 전환기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요청했다.

허 당선인은 노동안전 정책과 중대재해 예방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노사민정협의회가 실질적인 논의 기구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점검하겠다"며 "노동안전 기본계획 역시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단지 내 보육시설과 노동자 편의시설 확충 요구에 대해서는 "현황을 점검해 필요한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버스 노동자들이 제기한 임금 격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국 평균 수준 이상의 처우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현재 대전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우선 재정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뒤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7일 대전 서구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근로자와 대화에서 노동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김기태 기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 문제에 대해서는 "공사 구간 확대에 따라 버스 운행 체계와 배차시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민 안전과 교통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공무직 노동자들은 임금체계 개선과 명절 상여금 현실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종사자들의 공무직 전환 등을 건의했다.

허 당선인은 "같은 기관 내 임금체계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는 단계적으로 해소해야 할 과제"라며 "현황을 검토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임금 격차와 고용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민선 9기 동안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열린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7일 대전 서구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근로자와 대화에서 노동자와 대화를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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