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디지털 트윈 기술로 폭염·홍수 예측…기후재난 대응 실증
-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시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폭염과 홍수 등 복합 기후재난을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실증사업에 나선다.
시는 10일 LH토지주택연구원과 '디지털 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재난 예측·감시 기술의 현장 적용과 검증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도시, 건물, 시설물, 교통망, 자연환경 등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한 뒤 각종 센서와 데이터를 연계해 실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측·분석하는 기술이다.
현실과 가상공간을 동시에 운영하는 '쌍둥이 모델' 개념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홍수·가뭄 등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거나 재난 발생 시 피해 범위를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과 결합해 도시계획, 교통관리, 시설물 유지관리, 재난안전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LH토지주택연구원을 비롯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부산대학교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민·관·학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기후재난 대응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실증 모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정창무 LH토지주택연구원장을 비롯해 신동헌 시민안전실장, 김상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연구위원, 권순철 부산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폭염과 한파, 홍수, 가뭄 등 복합 기후재난을 디지털 트윈 기술로 예측·분석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사업의 실증도시로 참여해 연구 실증지역과 도시공간 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LH토지주택연구원은 디지털 트윈 기반 기후변화 예측·감시 기술을 대전시에 우선 적용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디지털 트윈과 AI 기반 가상센서 기술이 폭염과 침수 등 재난 대응은 물론 사고 예방과 위치 기반 위험정보 제공 등 다양한 도시안전 정책, 시민 맞춤형 생활안전 서비스로 확대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창무 LH토지주택연구원장은 "대한민국 과학수도인 대전시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후재난 안전망 구축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함께 디지털 기반 기후재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서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선도하고 과학기술을 활용한 시민이 안전한 도시 대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ressk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