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대전 최초 ‘외국인 자율방범대’ 운영"…8개국 유학생 20명

대전서부경찰서와 함께 합동순찰 활동

대전지역 최초의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10일 대전서부경찰서에서 탄생했다. 김성백 대전서부경찰서장과 윤미연 배재대 국제처장, 외국인 자율방범대로 위촉된 외국인 유학생들이 발대식에 참여하고 있다.(배재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대전지역 최초의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탄생했다.

배재대학교와 대전서부경찰서(서장 김성백)는 10일 배재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20명을 '외국인 자율방범대'로 위촉하고 범죄 예방 활동 등에 나서기로 했다. 그

동안 외국인 유학생과 경찰이 합동 순찰을 하는 봉사단은 존재했지만 유학생으로 자율방범대를 구성한 일은 대전지역에서 처음이다.

이번 자율방범대는 대전서부경찰서 관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외국인이 지역 치안에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마련됐다. 실제 대전 서구에 체류 중인 외국인 수는 2024년 2만4072명에서 지난해 2만7131명, 올해 2만9215명으로 매년 약 10.2%씩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치안 업무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배재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다국적‧다국어로 치안 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 봉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배재대는 세계 47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1214명이 재학해 다국어로 치안 활동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외국인 자율방범대 위촉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 외국인 자율방범대도 중국, 베트남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몰도바, 러시아, 이집트 등 8개국 20명으로 구성해 여러 문화의 외국인 범죄 예방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이들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배재대를 비롯해 대전과학기술대, 목원대 등 대전서부경찰서 관내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범죄 예방에 앞장설 계획이다.

윤미연 배재대 국제처장은 "배재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대전시의 글로벌 서포터즈, 대전서부경찰서의 외국인 자율방범대 등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 활동과 지역사회 참여로 대학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재대학교는 지난 2월 14년 연속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돼 외국인 유학생 유치 역량을 재차 인정받았다. 배재대는 2012년 인증제 도입 이후 14년 연속 인증에 선정되며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