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폭발 원인 밝힐 잔해물 국과수로…56동 정밀감식(종합)

1차 합동감식 6시간40분간 진행…발화 추정지 확인에 주력
CCTV 없어 초기 상황 불명확…경찰, 관계자 2명 참고인 조사

7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2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 소방 당국 소속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 감식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의 원인을 가를 핵심 증거물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넘어갔다.

대전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등은 2일 34명 규모의 감식반을 투입해 폭발이 발생한 56동 세척공정실에서 연소 잔해물을 수거하고, 최초 발화 추정 부위와 폭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감식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오후 4시 40분쯤까지 이어졌다. 감식반은 폭발이 발생한 건물 내부를 살피고 연소 잔해물 등 증거물을 수거해 국과수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특히 최초 발화가 의심되는 추정 부위를 좁히는 데 감식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 현장 내부에 CCTV가 없어 사고 당시 상황과 최초 폭발·발화 지점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 사고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공정실에서 발생했다. 56동은 243㎡ 규모의 시설로, 폭발 여파로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감식반은 무너진 벽과 철골 등을 중장비로 제거한 뒤 내부 감식에 들어갔다. 이날 감식에는 일부 유족도 동행해 현장을 참관했다.

경찰은 우선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폭발 원인과 발화 지점을 분석하고, 추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감식 필요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업장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합동감식과 별개로 한화 측으로부터 사고 당시 작업 관련 자료 등을 임의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숨진 5명의 신원은 이르면 3일부터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2개 병원에 나뉘어 안치된 사망자들의 유해를 국과수에 인계하고 부검 절차에 들어갔다.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는 유해를 수습한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