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소년들 "교육감 공약에 정작 청소년 소외"
머리 맞대고 우수 공약 선정…선거 영향 우려에 공표 금지
"교육감 투표 가능 연령 15세 낮춰야" 의견도
- 이시우 기자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청소년들이 직접 교육감 공약을 비교 평가했다.
30일 아산YMCA에서는 '청소년의 픽(Pick) 이름표 없는 충남 교육감 후보 공약마켓'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천안과 홍성에서 모인 청소년(중2~고2) 9명이 참석해 충남 교육감 후보 4명이 제시한 공약을 살폈다.
참가자들은 후보자 이름이 제거된 공약을 놓고 그룹별 토의를 거듭하며 우수 공약을 손수 골랐다.
이들은 학습 환경 개선부터 교사의 정치 참여까지 다양한 공약에 관심과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AI를 활용한 학습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면서도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에 AI가 개입하는 데 대해서는 경계했다.
또 학교 폭력 해결과 학생 인권 보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아쉬움도 전했다. 이동형 군(고2)은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의 공약이지만 정작 청소년들은 소외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청소년들이 선정한 20개의 주요 공약은 선거 전까지 공표되지 않는다.
행사를 주최한 천안YMCA 관계자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청소년들이 선정한 공약이 공개될 경우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선관위 해석에 따라 선거 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청소년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교육감 선거에 학생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 군은 "청소년들의 의견과 요구가 현실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감 선거부터 투표 가능 연령을 15세로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에선 이병도, 김영춘, 이병학, 이명수 후보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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