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행 1심 유죄에도 출마" 대전여성단체, 송활섭 시의원 후보 규탄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지역 여성단체들이 강제추행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송활섭 대전시의원 후보의 출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은 21일 성명을 통해 "1심 유죄 판결 이후에도 그 어떤 공개 사과나 반성의 말 한마디 없이 오히려 재선 출마를 선언하며 의연히 선거 현장을 누비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사법부의 판단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의회 제명 시도마저 가로막힌 상황에서 당사자가 양심의 가책도 없이 또다시 주민 대표가 되겠다는 것은 시민 전체에 대한 공공연한 능멸"이라며 즉각 출마를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압박했다.
단체들은 또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반성조차 거부하는 후보에게 공직의 자리를 허락해서는 안 된다"며 "투표함이 시민의 심판대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각 정당과 대전시의회는 성범죄 유죄판결을 받은 후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이런 인사가 다시는 공직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후보는 2024년 2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여직원의 손을 잡거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수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송 후보 측은 1심이 충분한 증명 없이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고, 설령 죄가 있더라도 양형이 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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