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 '권역별 균형발전' vs 서철모 '교육환경·돌봄 강화'

대전 서구청장 선거전 정책대결 본격화

전문학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가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6·3지방선거 대전 서구청장 선거가 양당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공약을 내놓으며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전문학 후보는 권역별 발전전략을, 국민의힘 서철모 후보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각각 내세웠다.

전문학 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는 이날 ‘서구 4대 권역별 성장 전략 구상’을 발표하며 지역 균형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 후보는 “보여주기식 낡은 행정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도시 환경과 주민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며 “주민 중심의 혁신 행정을 통해 서구 전역에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상은 △도마·정림·변동 일대 원도심권 △둔산권 △도안·관저 신도심권 △기성·가수원 생태권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도심권은 주거환경 개선으로 도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전 후보는 재개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노후 주택가 집수리 지원을 확대해 주거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전통시장 현대화와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2서구보건소 건립을 추진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둔산권은 행정·업무 기능 고도화와 스마트 도시 전환이 핵심이다. 노후 계획도시 정비를 통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주차 시스템 도입으로 도심 혼잡 문제 해결에 나선다.

만년·월평 일대는 문화와 정보기술이 결합된 특화지구로 육성하고, 월평동과 갈마동은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안심지구로 조성한다.

도안·관저 신도심권은 교육·문화·의료 중심지로 육성한다. 관저문예회관 기능 확대와 청소년 문화시설 조기 완공을 통해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시철도 2호선 신설역과 주거단지를 연결하는 마을버스 도입을 추진해 교통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성과 가수원을 포함한 생태권은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 갑천 친수구역과 도안호수공원을 연계한 생태 힐링벨트를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 명소를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기지 조성으로 탄소중립 선도 도시 기반도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전 후보는 "권역별 특성에 맞게 다시 설계해 주민의 보편적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민 누구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국민의힘 대전 서구청장 후보.(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

같은 날 서철모 국민의힘 대전 서구청장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돌봄 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시했다.

서 후보는 공공도서관 확충부터 24시간 돌봄 체계 강화, 과학·AI 교육 확대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을 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은 △공공도서관 및 마을도서관 확충 △서구형 24시 다함께 돌봄센터 추가 개소 △청소년 창의체험관 조성 △과학 및 AI 교육 콘텐츠 강화 △노후아파트 육아 소음매트 지원 시범사업 △사립유치원 건강 간식 지원 프로젝트 등이다.

서 후보는 민선 8기 서구청장 재임 당시 전국 최초로 다자녀가구 재산세 50% 감면 제도를 도입해 저출생 대응 정책을 선도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촘촘한 양육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공공도서관과 마을도서관을 확대해 방과 후 돌봄 기능까지 수행하는 생활권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또한 서구형 24시 다함께 돌봄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야간 돌봄과 긴급 돌봄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청소년을 위한 미래형 교육 인프라도 확대한다. 지역 내 과학·교육 자원을 연계한 청소년 창의체험관을 조성하고, 과학 및 인공지능(AI)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공약도 포함됐다. 서 후보는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육아 소음매트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해 층간소음으로 인한 양육 스트레스와 이웃 간 갈등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건강 간식 지원 사업을 추진해 성장기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고 학부모 부담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후보는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는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이자 미래세대가 성장하기 좋은 도시”라며 “아이들의 웃음이 넘치고 부모의 걱정은 줄어드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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