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검증된 추진력으로 민선 9기 '더쎈 충남' 구현할 것"

뉴스1 인터뷰…출마선언 후 첫 일성 "공소취소 특검법은 '셀프사면'" 비판
"전임 지사 때의 3배 넘는 투자유치 성과"…9일 천안서 '더쎈 캠프' 개소식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예비후보(더쎈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예비후보(63)가 8일 6·3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공식 선거전에 등판했다. 줄곧 박수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예비후보(61)의 이른 등판에 수세로 몰리는 모양새였다.

최근에는 박 예비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지역구인 공주·부여·청양에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설이 불거지자 출마 선언을 미뤄왔다. 김 예비후보는 이를 잠재운 지 하루 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첫 일성으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 취소 특검법'을 이재명 대통령의 '셀프 사면'이자 법치 파괴라고 규정하고 공세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전에도 이에 대한 의견문을 내 계속 비판해 왔다.

김 예비후보는 "만인 앞에 법은 평등하다는 정의에도 어긋난다"며 "또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재판관이 돼 본인의 범죄 사실을 지우겠다는 거 아니냐. 이건 독재로 가는 길"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는 건 제대로 평가해야 하겠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변질시키는 이러한 행태는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의 출마에 대해서는 "조금 무책임한 출마였다"며 "(도지사) 출마 때에는 지역에서 본인을 의원으로 선출해 준 지역민에게 최소한 도리를 해야 하는데, 여러 부분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유권자와 인사 나누는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예비후보(더쎈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김 예비후보는 9일 천안 백석동에서 '더쎈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해 힘을 실을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은 김 예비후보와 서면으로 진행한 일문일답.

-민선 8기 도정의 가장 큰 성과와 아쉬운 점은

▶충청도가 소위 말해 '양반 기질, 체면과 염치'를 중시하기 때문에 그간 실리를 챙기지 못한 면이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민선 8기 충남은 '힘쎈 충남'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도정의 체질을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바꿔 왔다. 취임 당시 8조 3000억 원 수준이던 국비를 전임 도지사 대비 4년 만에 12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약 4조 이상 대폭 늘렸다. 기업투자유치는 지금까지 50조 정도를 달성했는데, 이는 전임 도지사 4년 전체 실적 14조 6000억 원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지난 4년간 하루 340억 원 정도 투자유치를 이끈 셈이다. '도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충남도정을 이끌어 왔다. 그 결과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시행하는 전국 시도지사 공약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말 KBS대전 의뢰 직무수행 긍정 평가에서 52.2%를 받으며 전국 광역단체장 중 3위 안에 들었다. 다만 장기간 추진 중인 핵심사업 일부는 아직 완료 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황인데, 도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완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6·3 지방선거 충남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현재 국민의힘 지지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여론조사는 보통 후보들의 경쟁력을 보는 게 주목적이 돼야 하는데, 대부분 지지 정당 여부부터 묻는 게 많다. 그렇게 되면 지금 당 지지도 흐름으로 매몰될 수밖에 없고 샤이보수나 잦은 여론조사에 피로감을 느낄 경우는 설문에 끝까지 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 반면 직무수행 평가가 높게 나오는 이유는 인물로, 성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번 선거는 정당보다 '인물과 성과'로 평가받는 선거가 될 것이다. 지난 4년간 도정을 직접 이끌며 결과로 보여드렸고 앞으로는 그 성과를 완성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도민께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끝까지 도민께서 체감하시는 성과와 신뢰로 선거에서 평가받겠다.

-경쟁자인 박수현 민주당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를 '절친', '의형제'라고 규정했는데

▶사적으로는 형님, 아우 하며 아끼는 선후배 사이가 맞다. 박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대변인·홍보수석 출신으로 말솜씨가 좋고 민주당 내에서도 유연한 이미지를 갖춘 정치인이라고 본다. 다만 도지사는 지방정부의 수장으로 '누군가의 입'이 아니라 '자신의 색깔'과 '능력'으로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박 예비후보는 겉모습이 그럴싸하고 말솜씨가 화려한 정치인이지만, 행정 경험이 적고 괄목할 만한 성과가 없는 것 같다. 함께 지낸 국회의원 시절에도 저보다 추진력과 성과 면에서도 뒤처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의의 경쟁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다. 현역으로서 도정을 운영하며 쌓아온 성과와 준비된 공약이 탄탄한 만큼 공약과 정책 중심의 선거로 이끌겠다.

-당선 시 민선 9기의 청사진은

▶지난 4년간 '힘쎈 충남'을 만들어왔다면 앞으로는 검증된 추진력을 바탕으로 '더쎈 충남'을 구현하겠다. 출마 선언에서 약속드린 공약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준비해 놨다. 먼저 천안과 아산을 150만 복합문화 도시로 육성할 것이다. 역 도보 10분 거리에 5만석 규모의 돔 아레나를 건립하고 KTX 천안아산역 일대를 수도권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공연·스포츠·쇼핑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AI 대전환을 통해 산업구조를 재편하고자 한다. 첨단·제조업 전반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AI 전문대학원 설립을 통해 전문 인력 3만 명을 양성하겠다. 천안 종축장 부지에는 글로벌 빅테크기업을 유치하고 서산 석유화학과 당진 철강 산업단지도 AI 전환 및 무탄소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나가겠다. 도내 곳곳에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확대, 어르신 간병비 지원 등으로 출산부터 노년까지 책임지는 '기본복지 충남'을 구현할 계획이다.

△1963년 충남 보령 출생 △공주고·건국대 무역학과·서강대 대학원 졸업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19·20·21대 국회의원 △민선 8기 충남도지사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