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국내 첫 글로벌 RE100 인증…재생에너지 전환 캠페인
- 박찬수 기자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글로벌 RE100 인증 주관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RE100 달성을 최종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지난해 인증 검증을 신청한 이후 실제 재생에너지 사용실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국내 36개 가입 기업 중 최초 달성이다.
이번 성과의 핵심 동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물 에너지 인프라다.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 기준 국내 1위인 공사는 약 74%를 차지하는 수력을 비롯해 태양광 등 물 기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공사는 구내 전력 소비량인 1747GWh보다 많은 1833GWh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했다. 이는 가정용 기준 약 64만 가구의 전기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양이며 외부 전력 의존을 줄이고 자체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 100%를 충당하며 탄소중립 이행을 구체화했다.
이번 인증은 국내 산업계의 RE100 이행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DP 2024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회원사의 평균 달성률은 53%인 반면 한국은 12% 수준이다. 특히 중동 사태 등으로 자원 안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자원을 활용한 안정적인 전력 조달은 에너지 전환의 현실적인 수단으로 주목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RE100과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녹색 무역장벽이 새로운 글로벌 규범으로 자리 잡으며 재생에너지 확보가 기업의 생존과 국가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RE100 달성을 계기로 물 에너지의 가능성을 넓히고 우리 산업계의 재생에너지 확보는 물론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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