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카드 꺼내든 김태흠, 국민의힘 지도부 계속 압박

정진석 "차별받고 있다" 반박…무소속 출마 시사
'공주·부여·청양' 민주당 전략공천 전망, 국힘 공천 접수자 7명 안팎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이승배 기자

(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가 현실화하면서 김태흠 지사가 탈당 카드를 재차 꺼내 들었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전 실장이 공천될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정 전 실장의 공천 과정을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탈당을 시사한 바 있다.

정 전 실장은 이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받은 추경호 예비후보 등을 예로 들어 자신이 차별받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무소속 출마의 뜻도 내비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뉴스1DB)

김 지사는 당초 4일 충남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이날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무기한 연기하고 당 지도부를 계속 압박하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계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정 전 실장이 등판하면 자칫 지방선거 전체 판세에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궐선거가 치러질 공주·부여·청양 지역구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충남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된 뒤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민주당 주자로는 박정현 전 부여군수가 거론됐으나 박 전 군수의 사퇴 시점 문제로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민주당은 이 지역구에 2~3명을 저울질해 전략 공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르면 7일 늦어도 10일까지 이 지역 보궐선거 공천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천 접수자는 정 전 실장 등 총 7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지나 정확하지는 않다.

국민의힘 한 공천 신청자는 "당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이 공정하게 결정해서 통보해 오면 따르겠다"고 했다.

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