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글로벌 물 인프라 진단 지원체계 강화

국제표준화 추진, AI 기반 진단 기술 고도화

2025년 10월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필리핀 산페르난도시에서 유수율 제고 방안 수립을 위해 취수원 유량계와 관로 시설물을 진단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글로벌 물 인프라 진단 역량을 체계화하고 지속 가능한 해외사업 지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물 인프라 진단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2년간 필리핀, 베트남 등 5개국에서 정수장, 상수도 관망, 수력발전설비 분야를 중심으로 총 13건의 해외 기술 진단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표준화 추진, AI 기반 진단 기술 고도화, 민간 협업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해외 진단의 기획부터 현장 조사, 분석, 후속 사업 연계를 아우르는 수행 체계를 정비해 업무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상수도 시설 기술 진단 프로세스의 국제표준화도 추진한다. 진단 방법과 절차는 국제표준화기구 연계를, 디지털·AI 기반 기술은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를 병행하는 이원화 전략(Two-Track)을 통해 대외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해외 현장 조사 제약을 보완하고 진단의 객관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와 AI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측정과 동시에 결과 확인이 가능한 디지털 여과 진단 장비 3종 보급을 추진하고 AI 기반 관 내부 영상 판독 평가 기술과 발전설비 원격 진단 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관련 기술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보츠와나 등 해외 거점 5개국의 물기술 수출 마중물 센터를 통해 현지 실증 후 후속 사업과의 연계를 검토한다.

민간 진단기업과 협력 및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연간 글로벌 진단 성과 리포트를 통해 해외 시장 기술 수요를 민간과 공유하고 AI 영상 판독 기술과 디지털 진단 장비 관련 지식재산권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 교육과정과 직무 공모제를 운영해 글로벌 진단 전문 인력을 지속 확보·육성할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6년 베트남 닥락성 상수도 운영관리 사업 기술 타당성 지원, 보츠와나 가보로네 유수율 제고 사업 등을 포함해 총 9건의 맞춤형 글로벌 진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사업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기술 검토의 정밀도를 높이고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해외 물 인프라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기 진단의 정확성과 현장 적용성이 중요하다”며 “국제표준화 추진, 디지털 진단 기술 고도화, 민간 협업 확대를 통해 해외사업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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