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이상고온'에 지난 4월 충남권 중순 기온 역대 2위

잦은 강수 뒤 기온 상승, 건조까지 기후 변동 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일 대전 동구 대동천변에 벚꽃이 만개해 있다. 2026.4.1 ⓒ 뉴스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유난히 큰 기후 변동을 보인 지난달 충남권 평균 기온이 며칠간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대전지방기상청이 4일 발표한 '2026년 4월 충남권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평균기온은 15.6도로 역대 같은 기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달 중순 발생한 이른 더위 탓인데, 중위도 대기 파동 강화와 남~동중국해 부근 대류 억제 등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월 평균기온은 13.5도로 역대 4위로 관측됐다. 이는 평년보다 1.7도, 지난해보다 0.7도 높은 수치다.

중순 크게 오른 기온은 하순 일시적으로 낮아졌다. 중앙시베리아 부근 저기압성 순환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찬 공기가 유입된 탓이다. 지난달 대전 일평균기온이 19일 20도에서 21일 13.3도로 급격히 떨어지기도 했다.

4월 상순에는 평년보다 217%가량 많은 강수량을 기록할 만큼 잦은 비가 내린 반면, 하순 강수량은 평년 대비 0.6%에 머물러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지난달 하순 강수량은 0.2㎜, 강수 일수는 0.5일에 그치며 각각 역대 하위 2위, 3위를 기록했다.

월 평균강수량도 평년 대비 71.4% 수준인 55.8㎜로 집계됐다.

한편, 대전기상청은 5월 충남권 월평균기온과 강수량이 평년(17~17.6도, 66.4~113.8㎜)과 비슷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