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5자 대결' 혼전 대전교육감 선거, 분산표 향방 '촉각'

단일화 난항으로 진보 3·보수 2 다자구도 확실시
세 부풀리기 경쟁 속 캠프 인선 흠집내기 신경전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왼쪽부터 맹수석·성광진·오석진·정상신·진동규(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전시교육감 선거가 '5자 대결' 혼전 양상으로 굳어지면서 진영별 분산표가 어디로 흐를지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 진보진영에는 3명, 보수진영에서는 2명의 후보가 각각 완주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데, 다자 구도에 따라 분산될 표심을 누가 사로잡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전교육감 선거는 맹수석·성광진·오석진·정상신·진동규 예비후보 등 5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오석진·진동규 후보를 제외한 후보들은 진보성향으로 꼽힌다.

진영별 후보 단일화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더 이상의 압축은 어려울 전망이다. 진보교육감 후보들은 앞서 한차례 단일화 논의에 나섰으나 뜻을 모으기는커녕 서로 확실히 선을 긋는 결과만 낳은 바 있다.

당시 단일화를 추진한 시민단체들은 결국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던 인사와의 경선을 거쳐 성 후보를 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절차를 마무리했다. 예비후보 1명만 참여해 '반쪽짜리' 오명으로 출발한데 더해 '대표성을 가질 수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던 이유다.

단체들은 두 후보에게도 러브콜을 보냈으나, 모두 절차상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동참하지 않았다. 그나마 정 후보는 성 후보가 시민단체 추대 단일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존중의 뜻을 보냈으나, 맹 후보는 계속해서 '대표성'을 거론하며 맹공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후 맹 후보를 필두로 단일화 재논의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오석진 후보와 진동규 후보는 공약 발표와 내부 결속에 주력하며 독자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표 분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후보들은 표심 잡기를 위한 각종 공약을 쏟아내는데 이어 앞다퉈 지지 사실을 알리며 세력 부풀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장 12년 임기를 일궈낸 설동호 교육감의 지지세력이 누구의 손을 잡을지도 초유의 관심사로 꼽힌다. 설 교육감 아래에서 시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오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다른 후보들의 입김도 적지 않다는 분위기다.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는 선거캠프 영입 인사의 성향을 두고 서로 흠집을 내는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성 후보 캠프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이념 논란에 휩쓸려 최근 사퇴하기도 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