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대전시장 선거 ‘비정상의 시정 vs 역대 최악 시정’
허태정·이장우, 4년 만의 리턴매치…네거티브 난타전 우려
-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장 선거가 3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장우 시장이 30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대전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국민의힘 이장우,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의 3파전으로 전개된다.
최대의 관심은 전·현직 시장이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리턴매치가 성사되면서 누가 당선증을 거머쥐느냐다. 지난 8대 지방선거에서는 허 후보가 이 후보에 7501표(2.39%) 차이로 패했다. 지난 선거와 다른 점이라면 공수가 바뀌어 허 후보가 시장 탈환을, 이 후보는 시장 수성을 놓고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점이다.
두 후보는 각각 민선 7기와 민선 8기 시정 운영을 놓고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허 후보는 민선 8기 대전 시정을 독선과 불통, 무능의 비정상 시정이라고 규정하고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허 후보에 대해 제기된 무능·무책임·무기력의 3무 후보라는 점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허 후보는 시민 목소리에 귀를 닫는 ‘불통 행정’과 ‘권위주의적 행정’을 끝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고, 이 후보는 역대 최악의 시정으로 지탄받는 민선 7기 시정에 대한 과오를 조목조목 따질 태세다.
이에 따라 이번 대전시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 후보는 허 후보의 고유가 지원금 20만 원 지급과 민선 7기 지역화폐 ‘온통대전’ 부활 공약에 대해 “선심성 돈 풀기 작업을 할까 생각하는 그런 후보를 뽑으면 대전 망한다”고 비판했다. 30일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가진 언론인과의 대담에서도 “정당의 지지율에 기대는 후보와의 경쟁에서 자신있다”면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하면 4년의 실체와 무능함, 무책임, 대책이 없는 시정이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허 후보도 최근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본인이 4년 동안 벌인 여러 사업의 실정, 공직자로서 가져야할 공공 마인드 부재, 방만한 행정 등 비판받을 게 너무 많다”며 “오죽했으면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1부터 100까지 팩트체크를 통해 시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고 말해 절대 물러서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되면서 이번 대전시장 선거가 네거티브로 얼룩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 후보들이 대전의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머리를 맞대기보다 지난 시정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 통합이 무산돼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희박해진 상황”이라며 “과거에 매몰되기보다는 대전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시장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mpark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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