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소비쿠폰"…고유가 피해지원금에 전통시장 '특수' 기대감

민생지원 때마다 활성화 효과 '확실'…소상공인 매장도 '활짝'
"무슨 돈을 준다는데" 홍보·안내 부족한 모습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이 시작된 27일 대전 중앙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 뉴스1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정부가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정 및 지급을 시작하면서 전통시장에 때아닌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민생지원 효과를 체감한 시장 상인들은 너도나도 "사실상 소비쿠폰 지급과 같다"며 지원금을 반겼다.

이날 오전 찾아간 대전 중구 중앙시장은 이른 시간부터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분주한 상인들로 활기가 돌고 있다.

아직 지원금이 시장에 풀리지 않았지만, 전통시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소식은 상인들을 벌써 들뜨게 하기 충분했다.

이곳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60대 상인은 "작년 소비쿠폰이 지급됐을 때 확실히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었다"며 "단골 어르신들부터 젊은이들까지 다양하게 봤다. 이번에도 비슷하지 않겠나 싶다"고 미소 지었다.

시장 한쪽에서 수산물을 판매하는 한 40대 상인도 "작년에 어르신들이 소비쿠폰을 굉장히 잘 사용하셔서 놀란 기억이 있다"며 "이번 지원금도 확실히 시장에서 많이 쓰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 매출 30억 원 미만 사업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만큼, 영세 소상공인 매장이 즐비한 골목상권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홍보나 안내가 부족한 모습도 엿보인다. 중앙시장에서 족발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고유가 지원금에 대해 '소비쿠폰 사용매장' 안내 스티커를 가리키며 "무슨 돈을 준다는데 다른 것인가. 시장에서 다 쓸 수 있다고는 들었다"고 되묻기도 했다.

중앙시장에서는 특히 소비쿠폰 안내 외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함을 안내하는 문구나 스티커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편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과 지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음달 8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지원 금액은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1인당 55만 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1인당 45만 원이다. 지원 대상자가 비수도권이거나 인구감소 지역 주민인 경우 1인당 5만원씩 추가 지급돼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된다. 1차 지급 대상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