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BGF로지스 첫 실무교섭 '원활'…향후 일정 속도 낸다
전날 대전서 상견례 2시간20분 만에 마찰 없이 마무리
노조 대규모 집회는 계속…지역 지부들도 진주 집결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CU 편의점 물류 운송를 둘러싼 사태 해결을 위한 화물 노조와 BGF로지스의 교섭 준비가 별다른 마찰 없이 이뤄졌다. 향후 양측이 합의한 단일교섭 등 진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노조 측의 강경 대응도 이어지고 있어 상황을 속단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국에서 경남 진주로 노조원들이 속속 집결하는 가운데, 대전 화물연대 역시 대규모 집회에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23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BGF로지스와 실무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약 2시간 20분간 진행된 상견례에서 노사는 큰 마찰 없이 세부 의제 등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교섭 일정도 논의해 가급적 빠르게 진행하도록 조율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노사는 진주노동지청에서 대표 교섭 상견례를 갖고 서로 교섭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
실무교섭 상견례 전 노조 측은 "실무 교섭위원들이 만나는 첫 자리인 만큼 예정된 시간 없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만큼 대화해보려고 한다"며 집회 중 숨진 조합원과 CU 화물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측은 21일 '현 상황의 빠른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측은 단일교섭을 진행하되 물류센터별로 운영 방식이 다른 점을 고려해 화물연대 지역본부와 센터별로 별도 교섭을 병행하기로 했다.
합의서에는 또 BGF리테일이 BGF로지스와 화물연대 간 교섭 및 합의사항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보장한다는 점도 명시됐다.
화물연대 CU지회 소속 운송 기사들은 BGF로지스가 직접 고용하지 않고 물류센터가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은 운송사들에 고용된 특수고용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운송사들이 중간에서 비용을 뗀 후 받은 임금이 낮다고 주장하며 5일부터 이날까지 18일째 안성·나주·진천·진주 등 일부 물류센터를 점거하며 BGF리테일에 직접 교섭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은 계약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과정에서 20일 진주물류센터에 대체 투입된 2.5톤 화물차 앞을 막아선 50대 남성 조합원이 차에 치여 사망했고, 2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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