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BGF 대전 실무교섭 상견례…"집회 사고·CU 문제 최우선"
- 김종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직접 교섭을 둘러싸고 집회 중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극단적인 사태까지 치달은 화물 노조와 BGF로지스와의 갈등이 협상 국면에 접어들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와 BGF로지스는 22일 오전 10시 진주노동지청에서 대표 교섭 상견례를 진행한데 이어 오후 5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실무교섭 상견례에 돌입했다.
상견례에서는 세부 교섭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측은 실무교섭 상견례를 앞두고 "실무 교섭위원들이 만나는 첫 자리인 만큼 예정된 시간 없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만큼 대화해보려고 한다"며 집회 중 숨진 조합원과 CU 화물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전날 '현 상황의 빠른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측은 단일교섭을 진행하되 물류센터별로 운영 방식이 다른 점을 고려해 화물연대 지역본부와 센터별로 별도 교섭을 병행하기로 했다.
합의서에는 또 BGF리테일이 BGF로지스와 화물연대 간 교섭 및 합의사항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보장한다는 점도 명시됐다.
화물연대 CU지회 소속 운송 기사들은 BGF로지스가 직접 고용하지 않고 물류센터가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은 운송사들에 고용된 특수고용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운송사들이 중간에서 비용을 뗀 후 받은 임금이 낮다고 주장하며 5일부터 이날까지 18일째 안성·나주·진천·진주 등 일부 물류센터를 점거하며 BGF리테일에 직접 교섭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은 계약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과정에서 20일 진주물류센터에 대체 투입된 2.5톤 화물차 앞을 막아선 50대 남성 조합원이 차에 치여 사망했고, 2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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