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60] '후보난립' 대전교육감 선거 '5자 대결' 압축

진보 3명·보수 2명…진영별 단일화는 난항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왼쪽부터 맹수석·성광진·오석진·정상신·진동규(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재판매 및 DB금지)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올해 초부터 출마 의지를 밝히는 인사들이 난립했던 대전시교육감 선거 구도가 '5자 대결'로 압축됐다. 예비후보 등록 전부터 10명이 넘는 인사들이 출발의 변을 밝히며 쏟아져 나와 혼전 양상을 보였는데, 후보군이 다소 정리됐으나 진영별 1대 1 맞대결 구도는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대전교육감 선거는 맹수석·성광진·오석진·정상신·진동규 예비후보 등 5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오석진·진동규 후보를 제외한 후보들은 진보성향으로 꼽힌다.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중 대표적인 '보수 교육감'으로 분류되는 설동호 교육감이 12년 동안 자리를 지켜오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때마다 '진보교육감' 탄생 여론이 피어올랐다.

특히 진보 진영의 성광진 후보가 앞선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설 교육감에게 내리 석패해 최장 12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설 교육감의 빈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성 후보는 시민단체 추대로 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도 나서고 있는 상태다. 다만 시민단체 주도로 진보진영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잡음이 불거져 세를 결집하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진보교육감 단일화를 주도한 미래교육을 위한 대전시민교육감 단일화 시민회의는 앞서 정상신·맹수석 후보에게도 단일화 러브콜을 보냈으나, 두 후보 모두 절차상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동참하지 않은 바 있다. 그나마 정 후보는 성 후보가 시민단체 추대 단일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존중의 뜻을 보냈으나, 맹 후보는 여전히 '대표성이 없다'는 맹공을 펼치고 있다.

이에 진보 진영은 3자 구도에서 더 이상 후보 압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수 교육감'을 저지할 만큼의 표 결집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 후보와 맹 후보가 독자적인 정책을 필두로 행보를 빠르게 하면서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보수로 분류되는 오석진 후보와 진동규 후보 역시 별다른 단일화 논의 없이 독자 노선을 걷고 있어 대전교육감 선거는 이대로 5파전 양상이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후보들은 저마다 정책과 내부 결속에 중점을 두고 특히 유권자와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하며 완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다만 표심 결집에 한계가 분명한 만큼, 향후 선거 국면에 따라 손을 맞잡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