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화재 사망자 14명 중 12명 시신 23일 중 유가족에 인도(종합)

정부·소방 "나머지 2구는 추가 감정 후 인도"
화재 공장서 최근 5년 3건의 화재 발생 이력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행안부 등 관계기관 3곳이 합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6.3.23 ⓒ 뉴스1 박종명 기자

(대전=뉴스1) 최형욱 기자 = 23일 대전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 사망자 14명 중 13명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시신 대부분이 이날 중 유가족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소방 등 관계기관 3곳은 이날 대전시청 2층 기자회견장에서 기관별 대응 상황 합동 브리핑을 열고 “세 차례에 걸쳐 유족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사망자 신원 확인 결과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현재 사망자 14명 중 1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동하 대전경찰청 형사과장은 “나머지 한 분으로 추정된 시신 1구는 손상 정도가 심해 DNA 검출이 안됐다“며 ”추가적으로 정밀 감정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신 12구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유가족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라며 “최후적으로 발견된 2구는 추가 감정이 종합적으로 끝나면 인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감식 과정에서 사망자 중 한 명의 시신 일부가 현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지막 사망자 3명이 발견된 장소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며 “현재 시신을 수습 중으로 조만간 병원에 이송 후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 당시 최초 발화 지점과 연소 확대 원인 등 구체적인 사고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7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해 23일 경찰과 소방, 고용노동부와 국립과학수사원 등 관계 기관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6.3.23 ⓒ 뉴스1 김기태 기자

화재가 난 공장에서는 과거에도 화재가 발생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해당 공장에서 최근 5년간 3건의 화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 중환자실 입원 4명 중 1명은 일반 병실로 이동했으며, 소방 구조대원 1명이 골절상으로 입고 현재까지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는 이날 32개 기관 50여명이 참여하는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해 유가족들을 위한 심리 회복과 행정 지원에 총력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향후 장례 절차 진행과 관련해 “지급 보증을 통한 사후 정산 방식으로 유족들이 장례를 치르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 고용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7개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공장 1층 공정라인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정밀감식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불법 증축된 것으로 알려진 휴게시설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원인 등을 함께 살피고 있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