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이르면 4월 철거 개시

철거 업체 계약…경찰 수사 종결 후 철거 수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현장감식이 실시된 21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유통 천안 물류센터에서 소방차량으로 방수하고 있다. 2025.11.21 ⓒ 뉴스1 김기태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화재로 전소된 이랜드유통 천안 물류센터 철거 작업이 이르면 4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천안시와 이랜드 등에 따르면 최근 이랜드 물류센터 건물 소유 업체와 철거 업체 간 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준비 작업에 들어가 내달 중 본격적인 건물 철거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연면적 19만 3210㎡(약 5만 8000평) 규모의 대형창고인 이랜드 물류센터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화재로 건물 절반이 무너졌다. 나머지 절반도 장시간 화재에 노출돼 구조가 약해져 재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추가 붕괴 위험에 따른 안전 우려와 도시 미관 훼손으로 철거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랜드 측도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지만 건물을 임대해 사용 중인 데다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건물 처리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달 초 경찰 수사가 '화재 원인 미상', '범죄 혐의 없음'으로 종결되면서 건물 철거 절차가 속도를 내게 됐다.

천안시도 이랜드 등에 안전 조치 이행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철거에 따른 안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이랜드와 건물 소유주, 철거 업체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철거 계획과 안전 조치 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